반백의 고민
이제 나이가 꺾어진 백이다. 고민이 하나 있다. 예전엔 신조가 "짧고 굵게"였는데, 이젠 "가늘고 길게"로 바꿔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. 나이가 들며 원수는 늘어만 간다. 나의 하해와 같은 아량으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그런 썩어 문드러지실 분들이 있다. 기억력이 감퇴하면서 저절로 용서된 분도 여럿 계시지만, 여전히 원수의 수는 늘어만 간다. 이제 내가 직접 원수 갚긴 힘들다. 아니 위험하다. 원수의 능력은 대단하기 때문이다. 또는 이...
